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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보도] 바다거북 보전 프로젝트 착수
26 Apr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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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세계자연기금)는 바다거북 부검을 시작으로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 보전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생물 종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그치지 않고 폐사 원인 분석 등을 통해 바다거북의 생태학적 특성과 함께 바다거북 종보전의 위해요소를 파악하여 추후 포괄적인 바다거북 보전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부검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주관하며 국립생태원, 고래연구센터, 충북대학교 기생생물연구소,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WWF가 함께, 바다거북을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 공동연구이다. 이번 부검은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 각각 2마리씩 총 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동욱 본부장은 ‘바다거북은 열대나 아열대 지역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도 매년 20~30마리가 발견됨에 따라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우리 바다 환경이 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부검은 바다거북 보전을 위한 기초 생태 환경을 파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부검연구를 통해 정부 기관과 대학 연구기관이 힘을 모아 폐사 원인뿐만 아니라 체내 서식하는 기생충, 중금속, 유전자 분석 등 다방면의 연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그동안 베일에 싸여왔던 우리나라 인근의 바다거북 생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부검연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실시된 푸른바다거북과 붉은바다거북 4마리의 부검결과는 모두 외관상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장기 내부에서 다량의 해양쓰레기가 발견되는 등 이물 섭식이 주요 폐사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또한, 그물 혼획으로 추정되는 익사의 흔적도 관찰되었다. 부검에 참여한 이영란 WWF-Korea 해양프로그램 선임 오피서는 “바다거북은 건강한 해양의 지표로서 우리 인간과 같은 최상위 포식자이다. 건강하지 못한 바다로 인해 바다거북의 문제는 다름 아닌 우리 인간에게도 올 수 있는 문제이다. WWF는 국내 보호대상해양생물을 중심으로 생태학적 특징과 위해 요소를 파악하여 보호방안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는 소견을 밝혔다. 구체적인 사인과 부검 조사 결과는 추가적으로 진행되는 검사 결과에 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 바다거북 뱃 속에서 발견된 해양 쓰레기(비닐, 스티로폼)
 

WWF는 바다거북을 우선 보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고 육지와 해양에서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특히 서식지 인근의 국가들은 보호 정책을 채택하고 국가 간 이해관계를 구축하여 2020년까지 개체 수 회복 또는 안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트와 더불어 WWF-Korea는 국내 바다에 나타나는 바다거북의 기초 생태를 포함하여 생존에 위험이 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파악하고, 추후 해양보호구역(MPA) 지정을 통해 바다거북의 서식지와 환경을 안전하게 보전하고자 한다. 이번 부검연구를 시작으로 서식지 조사, 산란지 조사, 생태 지도, 위해 요소 파악 등으로 프로젝트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