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아마존에서 새 생물종 381개 발견 | WWF Korea

[소식] 아마존에서 새 생물종 381개 발견

Posted on 08 September 2017
Amazon New Species
© Gabriel Melo Santos
  •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2014-2015년 아마존에서는 평균 이틀에 1개씩 새로운 생물종이 발견(21세기 기준 가장 빠른 속도)
  • 새로 발견된 종으로는 불꼬리티티원숭이, 벌집패턴가오리, 분홍돌고래, 노란콧수염도마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이름을 딴 새 등이 있음
  • 브라질 정부가 최근 스위스 면적에 맞먹는 아마존 보호구역을 해제하는 대통령 포고령을 발표함에 따라 WWF는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
 
WWF(세계자연기금)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마미라우아(Mamirauá)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에서는 평균 이틀에 1개씩 새로운 동물 또는 식물 종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는 21세기 들어 가장 빠른 발견 속도이지만, 현재 아마존 열대우림의 상당 부분이 점점 더 큰 위기에 처하고 있어 지속 불가능한 정책 및 의사결정으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14-2015년 아마존 생물종 보고서(New Species of Vertebrates and Plants in the Amazon 2014-2015)에 따르면 지난 24개월 동안 총 381개의 새로운 종이 발견되었으며, 식물 216종, 어류 93종, 양서류 32종, 포유류 20종 (화석 2종 포함), 파충류 19종, 조류 1종을 포함합니다.
 
가장 최근인 2014-2015년 조사에 따르면 1.9일에 1개씩 새로운 종이 발견되어 지금까지의 조사와 비교하여 발견 속도가 가장 빨랐습니다. WWF의 1999-2009년 아마존 조사에서는 매년 평균 111종이 3일에 1개꼴로 발견되었으며, 2010-2013년 조사에서는 441종 이상이 발견되어 3.3일에 1개꼴의 속도를 기록하였습니다.
 
위대한 수수께끼
WWF 브라질 아마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리카르도 멜로(Ricardo Mello)는 아마존의 생물종은 큰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말합니다. “2017년 현재에도 새로운 생물종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자원에도 불구하고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한 것을 볼 때 아마존에서 배울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새로운 조사결과를 볼 때 민관 모두의 의사결정자들이 도로, 수력발전댐 등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한 되돌릴 수 없는 영향에 대해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생물다양성에 대해 이해하고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마존과 같은 지역은 치료제 개발 등 새로운 개발 모델의 기술적 솔루션에 생물다양성 개념을 포함함으로써 가장 큰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슈퍼푸드 등 새로운 생물종을 식품 목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라고 전합니다.   
 
이번 보고서 발표 일주일 전 브라질 정부는 국립 구리·광물 보전지역(RENCA)의 광산 개발을 허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절반과 비슷한 이 지역은 9곳의 환경보호구역을 망라하는 대규모 보호구역입니다. 보호구역을 해제해 벌채 및 채굴을 허락하는 것은 야생동물, 지역 문화 및 토착민들 모두에게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후 국내외 비난이 잇따르자 법안 개정을 통해 기존 보호구역 내 보전 또는 토착민 지역에서의 채굴은 금지하도록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열대우림인 아마존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전 전략 정보
마미라우아 연구소 과학기술소장 주앙 발세치 두 아마랄(João Valsecchi do Amaral)은 이번 보고서의 새로운 지식이 위험에 처한 지역 또는 생물종 확인,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및 새로운 보전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물종 보전을 위해서는 종의 존재, 개체수 및 분포를 알아야 합니다. 이는 종의 생존을 위한 생태 및 진화과정을 이해하고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정보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보호구역
아마존은 지금도, 앞으로도 개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와 같은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호구역 생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물종에 대한 설명과 연구 결과 전파를 통해 아마존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 관련 포괄적 지식의 필요성에 대해 대중의 인식과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보호구역 수립 및 보전 정책 관련 전략의 기초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거대한 면적과 종 및 서식지의 다양성으로 인해 과학적 지식 격차가 큽니다. 생물종 기록은 대부분 주요 강, 대도시, 연구가 가장 빈번한 일부 보호구역에 대한 관찰 및 채집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마존 생물다양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특히 오지지역에서의 연구는 계속해서 과학계 및 인류 전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종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물종
이번 보고서는 2014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아마존에서 발견된 새로운 척추동물 및 식물종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10-2013년 보고서에 기술한 생물종에 대한 최신 정보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새로운 생물종을 소개합니다. 
  • 새로운 분홍돌고래종(학명:  Inia Araguaiaensis, pg. 52) 분홍돌고래 또는 아마존강돌고래는 개체수 약 1,000마리로 추정되며 수력발전댐, 산업, 농업 및 소 방목 활동으로 인해 위험에 처해 있다. 분홍돌고래는 수많은 신화 및 전설의 대상으로 아마존 토착 문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불꼬리티티원숭이(학명: Plecturocebus miltoni, pg. 53) 아마존 남부에 서식하는 이 특이한 원숭이는 긴 오렌지색 꼬리 때문에 불꼬리티티원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현재 삼림 벌채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
  • 치코 멘데스(학명: Zimmerius chicomendesi, pg. 31) 알려지지 않은 울음소리가 관심을 끌면서 발견된 이 새(Chico’s Tyrannulet)는 고무 채취자이자 환경 운동가인 프란시스코 아우베스 멘데스 피유(Francisco Alves Mendes Filho)를 기리는 의미로 명명되었다. 치코 멘데스로 더 알려진 그는 고무 채취 공동체의 지도자로 아마존이 처한 현실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 버락오바마(학명: Nystalus obamai, pg. 41) 브라질, 페루 및 에콰도르 사이 넓은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붙였다.
  • 마레찰 칸디도 론돈(Marechal Cândido Rondon)(학명: Hypocnemis rondoni, pg. 39) - 아마조나스 남부에서 발견되었으며 저명한 인류학자이자 탐험가인 마레찰 칸디도 론돈(Marechal Cândido Rondon)의 이름을 붙였다.
  • 론도니아 알토 마데이라 지역에 등록된 표면에 벌집모양이 있는 가오리(학명: Potamotrygon limai, pg. 33)
  • WWF 브라질에서 보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아마조나스 남부 수쿤두리 지역에서 발견된 새 (학명: Tolmomyias sucunduri, pg. 39)
 
아마존은 전 세계 열대우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그 면적이 지구 표면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에 알려진 생물종의 10%가 서식하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현재 인간에 의해서 멸종될 확률은 자연 멸종률의 1,000배에서 10,000배에 이릅니다. 지역 내 생물종의 수를 확인함으로써 현재 및 향후 생물다양성 손실을 파악하기 위한 기준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종의 발견은 환경 및 천연자원 관리뿐만 아니라 해당 자원에 의존해 살아가는 야생동물과 공동체 보호구역 수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Amazon New Spec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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