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행동컨퍼런스2018 후기] 기후서포터즈 민정인 | WWF Korea

[기후행동컨퍼런스2018 후기] 기후서포터즈 민정인

Posted on 23 October 2018   |  
supporters essay
© WWF / Martina Lippuner

2018년 10월 8일 송도에서 열린 제 46차 IPCC 총회에서 <1.5 ℃ 특별 보고서가 공식 채택되었다. 이를 축하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고서를 알리기 위해 10월 10일, ‘기후행동 컨퍼런스 2018’이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되었다. 감사하게도 WWF-Korea에서 기후행동 서포터즈 자격으로 컨퍼런스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기대 반, 설렘 반 마음으로 기차에 몸을 실었다.



행사장에 도착한 후 명찰 관리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명찰을 펼쳐놓고 보면서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이 컨퍼런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컨퍼런스와 특별 보고서에 관심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조금, 아니 많이 부끄러웠다. 그 부끄러운 마음이 시작이었을까. 정말로 오랜만에 강연다운 강연, 토론다운 토론을 보고 들으면서 1.5 ℃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전환 등의 주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강연자들의 말씀을 몇 자 끄적거려보기도 했다.



특별 보고서 저자도, WWF 기후에너지 수석 전문위원께서도, 서울대학교 교수님께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것은 지금 당장 우리 모두가 생각을 바꾸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구의 기온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더 빠른 시간 내에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했다. 평소에는 자각하지 못했던 사실이었는데 전문가의 입으로 지금 당장 움직여야 한다는 말을 몇 번이고 들으니 그제서야 심각성을 확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적고 기후변화는 계소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에 당장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리는 것이 이론적으로 맞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아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에도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 정부, 기업, 금융 기관, NGO 모두가 변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더디지만 각자의 방법을 조금씩 찾아나가는 모습 때문이었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에너지 전환 목표를 세우는 것이 힘들어 보여도 모두가 노력해보자는 다짐을 한다면 이 ‘기후행동 컨퍼런스 2018’ 개최 목적은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흠잡을 것 없이 좋은 컨퍼런스였다. 컨퍼런스 외적으로는, 컨퍼런스 준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팜플렛 만들지 않기, 저탄소 위주의 맛있는 점심 식사, 텀블러 선물 준비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점이 정말 좋았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알찬 강연과 토론을 펼쳐주셔서 더 좋았다. 언제 또 한 번 이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면 당장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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