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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WWF, 경상남도 통영 주변 해역에서 해양 침적 어구 수거 사업 진행
12 Dec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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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 12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경상남도 통영시 주변 해역에서 침적 쓰레기 수거 사업을 진행해 총 46.9톤의 침적 어구를 제거했다. 이번 사업은 약 712.1ha 규모의 해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해저에 남아있던 폐어망과 로프 등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WWF는 2021년부터 한국어촌어항공단과 협력해 플라스틱 기금(imPACT 펀드)을 활용한 해양 침적 쓰레기 수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정부 주도의 폐어구 수거 활동에 민간 기금이 최초로 참여한 사례로,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해역의 침적 쓰레기를 제거해 해양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연평도, 제주, 강원 양양, 부산 가덕도 인근 해역 등에서 약 225톤의 침적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번 통영 해역 수거량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약 272톤의 침적 쓰레기를 바다에서 제거했다.
이번에 사업을 진행한 해역은 과거 양식 어업이 이루어졌으나, 발전소 건설 이후 일부 구역에서 어업이 중단되며 사용하던 어구를 회수하지 않아 버려져 있는 지역이다. 이처럼 바다에 남겨진 침적 어구는 해양 생물이 사고로 걸리거나 이동이 제한되는 유령 어업의 원인이 되어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유실되거나 버려진 폐어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해양 생물의 체내로 유입되고, 먹이사슬을 따라 인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WF는 침적 어구 문제가 단순한 해양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 해양 생태계 보전과 안전한 수산물, 나아가 우리의 건강과도 연결된 문제임을 강조했다.
WWF는 앞으로도 침적 쓰레기 수거와 같은 현장 중심의 해양 보전 활동을 지속하며, 해양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해양 생태계 회복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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