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야생 호랑이 개체 수 증가, 하지만 아직 갈 길 멀어 | WWF Korea

전세계 야생 호랑이 개체 수 증가, 하지만 아직 갈 길 멀어

Posted on 10 April 2016
© Souvik Kundu
4월 12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제 3차 아시아 정부 각료 컨퍼런스 (3rd Asia Ministerial Conference, 3AMC)를 앞두고 세계자연기금(World Wide Fund for Nature, WWF)과 국제호랑이포럼 (Global Tiger Forum, GTF)은 현재 전세계 호랑이의 개체수가 3,890 마리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세계자연보전연맹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IUCN) 자료와 각 국가에서 가장 최근에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으로, 2010년에 발표했던 약 3,200마리를 훨씬 넘어선다. 이번 호랑이 개체수 증가는 인도, 러시아, 네팔, 부탄에서의 호랑이 수 증가 및 개선된 설문조사와 강화된 보전활동 등의 결과로 보여진다.

마르코 램베르티니 (Marco Lambertini) WWF 사무총장은 “수십 년간 감소되었던 호랑이 개체 수가 이번 해 처음으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우리는 정부, 지역사회, 그리고 환경보전활동가가 함께한다면 위험에 처한 생물종과 그들의 서식지를 보전할 수 있다는 아주 큰 희망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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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타이거 이니셔티브 (Global Tiger Initiative)는 2010년 러시아에서 진행된 호랑이 보전을 위한 정상회담 (2010 Tiger Summit)과 함께 시작되었다. 2010년, 각국의 호랑이 보전 담당 정부관계자들이 모여 Tx2 (2022년까지 전세계 야생 호랑이 개체수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제 3차 아시아 정부각료 컨퍼런스 (3rd Asia Ministerial Conference, 3AMC) 중에 글로벌 타이거 이니셔티브 회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GTF의 사무총장 라제시 고팔 (Rajesh Gopal) 박사는 “이번 미팅은 TX2 달성에 중간평가가 이루어지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호랑이 보전활동에 참여하는 각국 정부들은 이번 미팅을 통해 아시아의 야생 호랑이와 그들의 서식지 보전을 위해 Tx2 목표를 위한 다음단계를 정하고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16년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동안 각 나라의 정부관계자들은 TX2 관련하여 각국의 진행과정 보고와 다음 단계를 위한 결의를 다짐한다. 모디 총리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호랑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마이클 발저 (Michael Baltzer) WWF TX2 타이거 이니셔티브 리더는 "앞으로 6년동안 진행될 탄탄한 계획서는 목표달성에 필수적이다. 현재 전세계 호랑이 개체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호랑이가 안전하게 살수 있는 장소는 아직 없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정부들의 호랑이 문제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없다면 앞으로 호랑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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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인해 현재 호랑이는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의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야생 동식물 무역을 감시하는 네트워크인 불법 야생 동식물 거래 조사 국제기관 (Trade Records Analysis of Flora and Fauna in commerce, TRAFFI) 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0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최소 1,590마리의 호랑이가 밀반입을 거래 중에 압수 당했으며, 이러한 불법동식물 무역을 통한 거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

호랑이 보전을 위해서는, 각국이 자국에 서식하는 호랑이의 정확한 수치와 호랑이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요소들을 파악해야 한다. 2014년에는 호랑이를 보전하는 각국 정부들이 모여 각 나라에 서식하는 호랑이 개체수를 2016년까지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이 수치와 자료를 제출한 상태는 아니다. 3,900마리라는 최저 수치는 IUCN과 자료를 제출한 국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조사결과 이다. WWF와 GTF는 2010년부터 호랑이 개체수에 대한 자료를 제출한 국가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반면 자료 조사협력이 원활하지 않은 나머지 국가들은 최대한 빨리 호랑이 개체수에 대한 결과물을 제출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참고 사항>
Tx2: 100년 전, 약 10만 마리의 야생 호랑이가 있었다. 2010년까지 그 수는 약 3,200마리로 줄었다. 2010년, 각국의 호랑이 보전을 담당한 정부들은 다음 인년(寅年, 호랑이해) 2022년까지 야생 호랑이의 수를 두 배로 늘리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 목표를 Tx2라고 한다.




*미얀마 정부의 정보: 2010년 집계된 호랑이의 수는 85마리. 하지만, 최근 조사결과가 아니므로 상기 집계표에는 포함되지 않음. 

국가별 조사 현황:
 말레이시아: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국적 호랑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계자연기금 (WWF)과 국제 호랑이 포럼 (Global Tiger Forum, GTF)은 정부의 결정과 진행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당국이 이 조사를 적극적이고 신속히 진행하기를 촉진한다.

 미얀마: 새로운 호랑이 보전 대책과 관련하여 정부와 협의 및 토론 중이다. 호랑이 수 조사 및 이미 시행되고 있는 보전 지역의 보전효과 측정방법 등이 논의 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 태국: 호랑이 개체 수에 대한 특정 구역 정보가 있다. 이 정보를 통해 전체 호랑이 개체 수를 추정할지에 대해 정부와 논의 중이다.

 중국: 아직까지 호랑이에 대한 증거는 북동 중국의 지린(Jilin) 과 흑룡강성 (Heilongjiang provinces)에서만 발견되었다. 흑룡강성에서 실시한 현장 조사 결과는 2016년 말에 나올 예정이다. 예비 결과로 볼 때 개체 수 증가가 희망적으로 추측된다.

 인도네시아: 지난 2011년, 섬 전체 거주 개체 수 조사가 시작되어, 현재는 수마트라 섬 내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정확한 호랑이 개체 수 추정 방법에 대해 논의 중에 있는데, 계속해서 진행 중인 조사 결과들과 새로이 시작한 조사 결과를 모두 사용하여 추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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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야생 호랑이
© Joseph Vattakaven - WWF Enla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