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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문]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결과에 대한 WWF의 입장
22 Oct 2021
본문
1. ‘쿤밍 선언’ 채택의 의미와 한계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UNCBD COP15, 이하 COP15) 1부 회의가 지난 10월 15일 종료됐다.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이행을 촉구하는 17개의 약속을 담은 '쿤밍 선언'(Kunming declaration)이 채택되었다.
‘생태 문명: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위한 미래 구축(Ecological Civilization: Building a Shared Future for All Life on Earth)’이라는 제목의 이 선언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재의 자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정치적 선언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는데 첫 걸음이 된다. WWF는 쿤밍 선언이 지속 불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뿐 아니라 보전을 위한 대응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자연이 회복될 수 있는 세계(Nature-Positive World)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내년 COP15 2부 회의에서 채택할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회복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목표를 세울 것을 WWF는 요구한다.
이번 회의에 금융, 농업, 개발 및 환경 등 다양한 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것은 각국 정부가 생물다양성 이슈를 주요 문제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우리의 방향은 명확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모든 국가의 모든 정부는 보다 많은 노력과 효율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이번 선언이 말잔치로 그쳐서는 안된다. 행동으로 나타나야하고 보여줘야 한다. 내년 4-5월에 열릴 COP15 2부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계획 실행을 제시해야 한다. 육지, 담수 및 해양의 보전만이 답이 될 수 없고, 사회 전체의 근본적인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현재의 지속 불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바꾸고, 자연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Nature-Based Solutions)을 수용해야 한다.
쿤밍 선언에 앞서 지난 12일 COP15의 개최국인 중국이 생물다양성 기금 2300억 달러(약 273조4700억 원) 조성을 발표했다. WWF는 중국이 자연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리더로 나선 데 환영하는 바이며, COP15 개최국으로서 다른 나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최종 프레임워크 협상에 나서도록 이끌기를 기대한다.
WWF 국제본부 글로벌 정책 및 권리옹호팀 린 리(Lin Li) 국장(Director of Global Policy and Advocacy at WWF International)은 “전 세계는 자연 위기가 기후 위기만큼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응은 부족하다. 생물다양성 손실은 인간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하고 있고, 또다른 대규모전염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각국 정부의 의지가 이제는 보다 대담하고 강력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2. COP15는 무엇이며, 생물다양성이 왜 중요한가?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당사국총회(COP: Conference of the Parties)는, 전 세계 나라 대표들이 모여서 자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다. 1992년 체결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따라 2년마다 개최되며, 15차 회의는 줄여서 COP15라고 부른다.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어 올해(1부)와 내년(2부) 나뉘어 열린다.
COP15는 2030년까지 자연이 회복되는 세상(Nature-positive world by 2030)을 위한 계획에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1부 회의에서(COP15.1) 이루어진 논의 과정을 통해 내년 4~5월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2부 회의(COP15.2)에서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토양에 서식하는 작은 미생물부터 코끼리나 판다와 같은 커다란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을 포함하는 거대한 자연 유기체이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복원력과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 생물다양성을 보호한다는 것은 건강한 생태계 생명의 근원을 유지하고 이 사회의 구성 요소를 지키는 것을 뜻한다.
식물을 예로 들면, 잎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산소가 공급된다. 아마존과 같이 울창한 숲을 포함한 열대 우림은 기후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탄소와 물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아마존은 지구 표면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야생동물의 10%가 살고 있는 서식지이기도 하다. 곤충은 건강한 생태계의 필수요소로 꿀벌과 같은 생물들은 작물의 수분을 돕는다. 세계 주요 작물의 75%가 동물 수분에 의존한다. 즉, 인류의 식량 생산을 위해서라도 수분 매개 곤충의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WWF의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에 따르면 1970년 이후 포유류, 조류, 어류, 양서류 및 파충류의 개체군 크기가 평균 68% 감소했다. 전례없던 엄청난 속도로 자연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는 생물다양성 감소를 나타내는 경고 신호이다. 생물들이 살아갈 수 없는 지구에서는 인간도 살아갈 수 없다.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UNCBD COP15, 이하 COP15) 1부 회의가 지난 10월 15일 종료됐다.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이행을 촉구하는 17개의 약속을 담은 '쿤밍 선언'(Kunming declaration)이 채택되었다.
‘생태 문명: 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위한 미래 구축(Ecological Civilization: Building a Shared Future for All Life on Earth)’이라는 제목의 이 선언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현재의 자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정치적 선언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생물다양성을 회복하는데 첫 걸음이 된다. WWF는 쿤밍 선언이 지속 불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뿐 아니라 보전을 위한 대응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자연이 회복될 수 있는 세계(Nature-Positive World)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내년 COP15 2부 회의에서 채택할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는 2030년까지 생물다양성 손실을 회복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목표를 세울 것을 WWF는 요구한다.
이번 회의에 금융, 농업, 개발 및 환경 등 다양한 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것은 각국 정부가 생물다양성 이슈를 주요 문제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우리의 방향은 명확하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모든 국가의 모든 정부는 보다 많은 노력과 효율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
이번 선언이 말잔치로 그쳐서는 안된다. 행동으로 나타나야하고 보여줘야 한다. 내년 4-5월에 열릴 COP15 2부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계획 실행을 제시해야 한다. 육지, 담수 및 해양의 보전만이 답이 될 수 없고, 사회 전체의 근본적인 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현재의 지속 불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바꾸고, 자연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Nature-Based Solutions)을 수용해야 한다.
쿤밍 선언에 앞서 지난 12일 COP15의 개최국인 중국이 생물다양성 기금 2300억 달러(약 273조4700억 원) 조성을 발표했다. WWF는 중국이 자연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리더로 나선 데 환영하는 바이며, COP15 개최국으로서 다른 나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최종 프레임워크 협상에 나서도록 이끌기를 기대한다.
WWF 국제본부 글로벌 정책 및 권리옹호팀 린 리(Lin Li) 국장(Director of Global Policy and Advocacy at WWF International)은 “전 세계는 자연 위기가 기후 위기만큼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대응은 부족하다. 생물다양성 손실은 인간의 건강과 생계를 위협하고 있고, 또다른 대규모전염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 각국 정부의 의지가 이제는 보다 대담하고 강력한 행동으로 나타나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2. COP15는 무엇이며, 생물다양성이 왜 중요한가?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 당사국총회(COP: Conference of the Parties)는, 전 세계 나라 대표들이 모여서 자연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다. 1992년 체결된 유엔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따라 2년마다 개최되며, 15차 회의는 줄여서 COP15라고 부른다.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되어 올해(1부)와 내년(2부) 나뉘어 열린다.
COP15는 2030년까지 자연이 회복되는 세상(Nature-positive world by 2030)을 위한 계획에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1부 회의에서(COP15.1) 이루어진 논의 과정을 통해 내년 4~5월 중국 쿤밍에서 열리는 2부 회의(COP15.2)에서 '포스트-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다양성을 의미한다. 토양에 서식하는 작은 미생물부터 코끼리나 판다와 같은 커다란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을 포함하는 거대한 자연 유기체이다. 생물다양성은 생태계의 복원력과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로 생물다양성을 보호한다는 것은 건강한 생태계 생명의 근원을 유지하고 이 사회의 구성 요소를 지키는 것을 뜻한다.
식물을 예로 들면, 잎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산소가 공급된다. 아마존과 같이 울창한 숲을 포함한 열대 우림은 기후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탄소와 물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아마존은 지구 표면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야생동물의 10%가 살고 있는 서식지이기도 하다. 곤충은 건강한 생태계의 필수요소로 꿀벌과 같은 생물들은 작물의 수분을 돕는다. 세계 주요 작물의 75%가 동물 수분에 의존한다. 즉, 인류의 식량 생산을 위해서라도 수분 매개 곤충의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WWF의 지구생명보고서(Living Planet Report)에 따르면 1970년 이후 포유류, 조류, 어류, 양서류 및 파충류의 개체군 크기가 평균 68% 감소했다. 전례없던 엄청난 속도로 자연이 파괴되고 있으며, 이는 생물다양성 감소를 나타내는 경고 신호이다. 생물들이 살아갈 수 없는 지구에서는 인간도 살아갈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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