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세계자연기금)는 지난 9월 26일(금)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제2차 파트너데이’를 개최했다. 약 15개 파트너 기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WWF와 기업 파트너들이 지난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확대와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기업의 ESG 전략과 WWF의 보전 비전을 연계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탐색하고, 지속가능경영 추진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며 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행사에서는 한국환경연구원(Korea Environment Institute, KEI) 이길상 박사가 ‘자연환경복원사업과 기업의 참여 방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 박사는 생물다양성 위기가 기업의 공급망 안정성과 장기적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제 규제 강화와 투자자·소비자의 기대 변화 속에서 기업의 복원 사업 참여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이 자연환경 복원을 통해 브랜드 신뢰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을 동시에 달성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WWF는 기후변화 대응, 생물다양성 보전, 해외 보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대중 참여를 기반으로 한 캠페인 ‘애니스테이(ANISTAY)’를 통해 바다거북, 까막딱따구리 등 멸종위기종 보전에 기여한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생물다양성·수자원 리스크 필터를 활용한 기업 공급망 리스트 진단과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시(TNFD) 지원 등 기업의 환경 리스크 대응을 위한 주요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 파트너들과의 구체적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기업들이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WWF는 이번 파트너데이를 통해 기업들의 주요 ESG 관심사를 확인했으며, 향후 웨비나와 소규모 워크숍 등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자연보전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환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