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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WWF, 제8차 ‘해쓰단당’ 세미나에서 주민 참여형 해양쓰레기 해결 사례 소개
16 Jun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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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WWF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주최한 제 8차 ‘해양쓰레기 대응 정보·경험 교류 네트워크 세미나(해쓰단당)’에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쓰레기와 지역민 참여 소득’을 주제로, 청년 연구자, 실무자,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WWF는 세미나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동시에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는 ‘주민자율관리사업’을 소개했다. 국립공원공단,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과 협력해 경남 통영 연대도에서 2023년부터 3년째 주민 참여 기반의 정화 활동을 추진해온 이 사업은 지금까지 약 1,000명의 지역 주민이 참여해 총 43톤 이상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WWF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중심의 수거 체계가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해양 생태계 보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수원 WWF 생물다양성 팀장은 “통영에서의 주민자율수거사업은 단순한 정화 활동을 넘어, 자연 보전과 동시에 주민들의 소득을 보완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WWF 외에도 여러 기관들이 각 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공유했다. 선촌마을 해양보호구역 관리센터는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참여가 해양보호구역의 실효성을 높인 사례를 공유했고, ㈜우시산은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제주연구원은 주민 교육과 공공일자리 연계를 기반으로 한 ‘제주형 바다환경지킴이’ 운영 모델을 소개하며, 지자체 중심의 자생적 해양환경 관리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주민이 보다 주체적으로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과 정책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선촌마을 어업인은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수거 활동을 넘어, 활동의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WWF는 앞으로도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보전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해양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기반의 지속가능한 해양쓰레기 해결 모델을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끝.
▲해쓰단당: '해양쓰레기 단체카톡방모임 당당하게'의 약자로 미래 해양쓰레기 관리를 담당할 젊은 세대를 위해 정보‧지식‧경험을 공유하고, 세대 간의 전문가가 만나 섬 지역의 해양쓰레기 현황 분석과 해결방안 도출하기 위해 여는 정기 학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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