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Dec 2020
WWF, 아시아 48개 은행 대상 지속가능금융 평가 SUSBA 보고서 발표
-아시아지역은행의경영및금융활동에ESG요소가얼마나반영되는지분석및개선점제시
-KB국민,하나,신한,우리,IBK기업등국내5개상업은행,SUSBA평가은행으로처음포함
-아세안은행들의75%,작년대비성과개선…한국은행들은아세안은행들평균수준
세계최대규모의비영리국제자연보전기관세계자연기금(WorldWideFundforNature,이하WWF)은한국5개상업은행을포함한아시아지역48개은행을대상으로지속가능금융성과를분석한2020년SUSBA(SustainableBankingAssessment,뱅킹부문지속가능금융평가)보고서를발표했다고1일밝혔다.
SUSBA는은행들이경영및금융활동을함에있어서,ESG(환경,사회,거버넌스)요소를은행의전략과의사결정절차에얼마나반영하는지,이른바‘ESG통합’성과를다각적으로평가한다.WWF는매년발표하는SUSBA를통해아시아각국은행들의ESG통합성과를진단하고개선점을제시함으로써,은행들이더욱지속가능금융으로전환하는데기여하는것을목표로한다.
올해네번째로시행된SUSBA에는기존아세안회원국인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등6개국의38개은행과함께,한국의5개은행과일본의5개은행이처음평가대상으로참여했다.이번SUSBA에참여한우리나라은행은국내자산규모최대의상업은행인KB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IBK기업은행등총5곳이다.
WWF는SUSBA를통해은행들의목적(Purpose),정책(Policy),절차(Process),임직원(People),금융상품(Product),포트폴리오(Portfolio)등6개부문에서ESG요소가얼마나반영되었는지중점적으로평가한다.올해는에너지,팜오일등부문별여신정책에관한세부분석결과도함께다뤘다.
WWF아시아지속가능금융총괄키이스리(KeithLee)박사는“한국과일본의은행들은동남아시아내기업금융부문에서중요한역할을맡고있다.이두국가를올해SUSBA평가에포함함으로써아시아지역은행의지속가능한발전이가속화되기를바란다”며두국가은행들을새로운평가대상으로선정한배경을설명했다.
한국은행들,ESG통합점수아세안과는‘비슷’일본보다는‘낮음’
WWF는올해SUSBA에따르면은행들이금융활동에‘환경’과‘사회’부문고려요소를포함하는노력을개선했다고평가했다.작년대비전체아세안은행의75%이상이성과를개선한것으로분석됐다.한국은행들이획득한점수는아세안은행들의평균수준이었으며,일본은행들은평균이상이었다.반면,조사은행들이기후변화나자연손실에따른리스크에는취약한것으로나타났다.
한국은행들은여러조사항목가운데은행의비전과장기전략의지속가능성부문을어떤방식으로포함했는지공개하는데서높은점수를받았고,이는아세안은행들의평균수준이었다.또한,주목할만한점은5개의한국은행중4개은행이유엔환경계획금융이니셔티브(UNEP-FI)의‘책임뱅킹원칙(PrinciplesforResponsibleBanking)’서명기관이라는점이다.5개은행모두녹색금융상품을제공함으로써지속가능한발전에기여하고있으며,이는한국정부의‘그린뉴딜(GreenNewDeal)’정책이행의핵심이될것으로예상된다.하지만,금융활동의ESG리스크를관리하기위한정책및절차공시에서는많은부분을개선해야하는것으로평가됐다.
일본은행들,기후관련부문에서‘눈길’
일본은행들은기후관련부문에서대체로좋은점수를받았다.5개은행은모두기후관련재무공시태스크포스(TCFD)[1]권고안에맞추어명백하게공시하였다.금융상품부문에서도모든은행이전체기준의75%이상을달성하는등좋은점수를기록했으며,대부분의은행이녹색금융상품을적극적으로제공하고있었다.
모든일본은행과3개의한국은행이기후관련위기관리전략을가지고있었다.아세안지역의은행들은전년대비4배증가한24%가기후전략을보유했다.이를통해아세안은행들이기후전략부문에서점차개선되고있음을알수있었다.
한국과일본은행들,석탄발전부문금융지원축소조치시행
한국과일본은행들이석탄관련금융지원의축소조치를시행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특히,KB국민은행은한국은행으로는최초로석탄화력발전소신규건설프로젝트에대한금융지원을금지하는정책을시행하고있다.신한은행과5개일본은행도석탄화력발전소프로젝트에대한금융지원을금지하는정책을시행중이지만,이들은행의정책에는특정유형의기술또는탄소포집과관련된예외규정이포함되어있다.반면,91%의아세안은행들은신규석탄화력발전소에대한금융지원을지속하였다.
산림벌채및담수리스크에대한대비는‘부족’
34%의아세안은행이산림벌채와생물다양성위기에대해인식하고있었다.모든일본은행과1개의한국은행이산림벌채위험에대해인식했지만,한국및일본은행중어느은행도산림벌채를금지하겠다는서약은하지않았다.담수리스크는전세계4,250억달러에상당하는손실이생길수있으나,고객대상으로담수위험평가나담수스튜어드십(WaterStewardship)이행을요구하는은행은단한곳도없었다.
은행들의지속가능한목표달성위한과학기반목표(SBT)수립강조
올해SUSBA에따르면,2개한국은행과4개일본은행을포함한35%의은행들이지속가능한프로젝트혹은비즈니스에금융지원을확대하기위한정량화된목표를설정했다.WWF는은행들이이와같은지속가능한목표를달성할때,은행의금융활동이가지는긍정적인영향이보다커질것이라고분석했다.또한,은행들이포트폴리오에탈탄소화를위한과학기반목표(SBT,ScienceBasedTargets)를수립한다면더욱전략적으로목표달성을이뤄낼수있을것이라고강조했다.한편,전체평가대상인48개은행중유일하게신한은행이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BTi,ScienceBasedTargetsInitiative)에가입했다.
홍윤희WWF-Korea사무총장은“ESG리스크관리를은행에요구하는투자자들의압력이커짐에따라지속가능금융의중요성은점차커질것”이라며“특히,한국과일본은정부에서2050년탄소중립을목표로하는상황에서,은행들이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BTi)를수립하여탈탄소화목표를성취하고사업전반을지속가능하도록전환하는것은생존의핵심전략이될것”이라고설명했다.
키이스리박사는“코로나19팬데믹을겪으며자연과관련한리스크에우리사회가그어느때보다도더많이노출되어있음을알수있었고,ESG의중요성을다시금확인할수있었다”라며,“코로나19의장기화속에서많은어려움이있겠지만내년에도이기조를이어가도록은행들의더욱적극적인노력이필요하다.수많은기업이코로나19로인한위기를극복하고,예기치못한기후나자연문제를헤쳐나가는데은행의역할이매우중요하기때문이다”라고강조했다.
끝.
※SUSBA는이곳에서자세히확인할수있습니다.
[1]기후변화관련정보공개방안마련을목적으로2015년G20국가재무장관및중앙은행총재들의협의체인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StabilityBoard)주도로창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