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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보도자료] 핑크돌고래의 서식지, 람사르 습지로 지정
23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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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8일, 콜롬비아 아마존 유역에서 강돌고래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 중 하나인 타라포토 호수(Tarapoto Lakes)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다. WWF 콜롬비아, 오마차 재단(Omacha Foundation) 및 콜롬비아 환경부가 10년 이상 노력해온 협력의 결과물이다.

타라포토 호수는 4만 4천 헥타르에 달하며 883종의 식물종, 244종의 조류, 176종의 어류, 30종의 파충류, 201종의 포유류, 57종의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타라포토 호수는 강돌고래의 ‘보육원’이라 불릴 정도로 핑크돌고래를 비롯한 강돌고래 번식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WWF 콜롬비아와 오마차 재단은 아마존에서 강돌고래를 비롯한 고래류에 생태 연구용 추적장치를 부착하여, 행동 양식과 서식지 등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타라포토 호수는 피라루쿠 피시, 매너티, 재규어와 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메리 루 히긴스(Mary Lou Higgins) WWF 콜롬비아 디렉터는 “타라포토 호수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은 담수 생태계 보전에 있어 세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이번 기회로 아마존 강돌고래와 같이 중요한 생물종의 서식지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람사르 습지 지정으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관계가 긴밀해지고 특정 생태계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자원을 보호하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타라포토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이다. 현 정부가 끝날 때까지 3천만 헥타르에 걸쳐 최소한 5개의 지역을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 지역은 영국 전체 영토의 크기가 맞먹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람사르 습지와 달리, 타라포토 호수는 22개의 원주민 부족이 살고 있는 보호 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이들은 세대를 걸쳐 어업을 생계로 삼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광을 경제 활동을 넓히고 있다. 강돌고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푸에르토 니리뇨(Puerto Nariño)는 콜롬비아 아마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인데, 관광이 이 지역 경제가 부흥시키는 대신 남획과 무분별한 관광이 자행되어 훼손될 상황에 처해 있다.

WWF 관계자는 “북 아마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어족 자원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기 위해 지역 어민에게 대안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덕분에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보전 프로그램을 시행할 만한 충분한 지원금을 마련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타라포토 호수 특유의 생물다양성과 특성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