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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보도자료] WWF,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 촉구
23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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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부터 서울시는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하고 미세먼지 절감 대책으로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독려하였다. WWF(세계자연기금)는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중국으로부터의 영향만 탓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각계가 머리를 맞대고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또한 장기적 관점에서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 있는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한다.

최근 OECD가 발표한 ‘2017년 삶의 질(How's Life 2017)’에 따르면 OECD 국가 중 대도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국가로 꼽혔다. PM2.5로 알려진 초미세먼지 평균 노출도는 27.9㎍/㎥(2013년 기준)이었으며, OECD 회원국 및 비회원국 41개국 평균 13.9㎍/㎥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보건측정평가연구소(IHME)는 2013년 한국에서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에 이르는 인구 14,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하였다. 2015년 서울의 미세먼지 수준을 살펴보면, ‘150 AQI(매우 나쁨)’ 이상인 날이 53일 지속되었다. 이는 예민한 사람은 대기질이 나쁘다고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7일, 뉴욕은 단 하루도 없었다.

지난가을 WWF-Korea는 국내 연구진과 공동연구하여 발표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한민국 2050 에너지 전략’에서 에너지 부문을 재생에너지 100%로 공급하는 ‘비전형 전환 시나리오(Visionary Transition Scenario)’를 통해 2050년까지 화력과 원자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한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였다.

WWF-Korea 관계자는 “에너지 자립도와 안보를 강화할 수 있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대폭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분명한 탈탄소 목표를 세우는 일이 우선시되어야 하고 그에 따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를 1.5°C로 제한하기로 노력하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고려하여 장기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시민, 기업, 투자자에게 명확하고 강력하게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호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