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바다거북 소개
바다거북은 열대·아열대해역에 주로 살며 난류를 따라 고위도 온대해역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바다거북은 1억 년 넘게 바다 생태계와 함께해온 고대 생명체이지만 현재 전 세계 7종 모두가 멸종위기에 처해있습니다.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는 붉은바다거북,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이 주로 관찰됩니다. 우리나라는 바다거북의 주요 서식지는 아니었지만 기후변화에 따라 점차 서식지가 북상하고 있고, 특히 최근 한국 연안에서 사체가 발견되거나 혼획되는 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인 보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바다거북을 위협하는 요인
바다거북은 플라스틱과 폐어구 같은 해양 쓰레기, 그리고 혼획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해 먹거나, 바닷속 버려진 어망에 걸려 희생되는 사례가 빈번하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만 마리가 혼획으로 희생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거북은 부화 중 특정 시기의 온도에 따라 새끼의 성별이 결정되는데 29℃ 이하에서는 대부분 수컷으로, 2 9℃ 부근에서는 50:50의 성비로, 29℃ 이상에서는 대부분 암컷으로 결정됩니다. 따 라서 기후변화는 산란지 모래 온도를 높여 성비 불균형을 초래하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개체군의 유전적 다양성과 번식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합니다. 여기에 불법 포획과 거래까지 더해져 바다거북 보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WWF 바다거북 보전 활동
WWF는 국내외에서 바다거북 보전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ShellBank 프로젝트를 통해 바다거북 DNA를 수집·분석해 불법 거래를 추적하고,
중국·홍콩·피지 등에서 시장 조사와 교육, 역량 강화 활동을 펼치며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외 바다거북 보전 교육 센터에서 현지 학생들이 참가하는 교육, 체험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도시별 항구 세관에 바다거북 불법거래 방지 포스터를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 침적쓰레기를 꾸준히 수거해 현재까지 약 500톤*을 처리했으며,
바다거북이 발견되고 있는 제주도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해안, 해양 정화 활동**과 바다거북 출현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침적쓰레기 수거 사업: (21년)연평도 105톤, (22년)제주도 41톤, (23년)양양 34톤, (24년)부산 45톤
** 2025년 약 5.1톤 수거
보전 성과와 계획
WWF는 앞으로도 바다거북을 지키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방면으로 보전 활동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불법 포획과 거래를 막기 위해 국가별 데이터를 분석해 CITES 등 국제 보고에 활용하고, DNA 수집 키트를 제작해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샘플 수집을 확대해 더 많은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고, 지역의 보전 역량을 함께 키워갈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바다거북 출현 지역을 중심으로 서식지 정화·관리 활동을 계속하며 지속적으로 바다거북을 모니터링하고, 특히 연안생태계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서식지 안정성 강화를 위한 세미맹그로브숲 조성 사업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